김지석이 압도적인 펀치를 과시하며 첫 천원 사냥에 나섰다.

김지석은 24일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18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전에서 강유택 5단을 상대로 11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가볍게 4강에 올랐다.

김지석은 평소 그답지 않게 실리작전을 들고 나왔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좌상 흑 대마를 생포하며 판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 이세돌 9단을 3-0으로 꺾고 GS칼텍스배를 차지했던 김지석은 천원전이 두 번째 타이틀 목표. 그러나 4강에서 마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박정환 9단과의 역대 전적이 3승 11패로 뒤져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한편 8강전 마지막 대국인 박정환 vs 신진서의 대결은 오는 10월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