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런 금메달의 주인공 최철한 9단, 최정 2단. 최철한은 남자 개인전에 이어 2관왕, 최정 2단     도 여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崔씨 남매’ 최철한-최정 복식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12월 19일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속개된 2012 스포츠어코드 바둑부문 혼성페어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철한-최정 조가 중국의 장웨이제-리허 조를 상대로 26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도 역전 드라마였다. 중반까지는 중국이 줄곧 앞서갔으나 금메달이 눈앞에 아른거려서였을까. 중국 팀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한국 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상변 패싸움에서 흑을 든 최철한-최정 조가 승기를 잡으면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최철한 9단은 2관왕에 올랐으며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던 최정 2단은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동시에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무카이 치아키 조가 대만의 린즈한-헤이자자 조에게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일본은 페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했다.      ▲ 대회가 끝난 후 치러진 시상식 장면. 태극기가 가운데에 올라가고 있다.  한국은 이번 스포츠어코드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가져간 중국에 앞서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페어조 우승을 차지한 한국 팀에게는 24,000달러의 우승상금이, 준우승한 중국 팀에게는 16,000달러의 준우승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바둑종목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남자 16명, 여자 12명 등 10개국 총 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박지은 9단, 최정 2단이 출전했었다. 매년 중국이 주최하는 스포츠어코드는 올해 바둑ㆍ체스ㆍ브리지ㆍ체커ㆍ중국장기 등 5개 종목으로 열리고 있으며 세계 39개국에서 1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