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격에 나선 이세돌 9단. "일단 2승 2패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성한 이세돌 9단은 역시 강했다. 백홍석 9단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이세돌 9단이 제3국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40기 하이원 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백홍석 9단에게 14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2연패 끝에 1승을 건져 올렸다. 제1, 2국과 달리 3국은 이세돌 9단의 완승이었다. 초반 좌상 패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좌상에서 대형 패가 발생하자 이9단은 지체없이 패를 해소해버렸고 상변 백 대마 생사에 승부를 맡겨버렸다. 공격에 나선 백홍석 9단은 전체 백을 노렸지만 결국 위쪽 백 일단을 잡는데 그치면서 3국을 이세돌 9단에게 내주고 말았다.      ▲ 역시 이세돌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단 막판을 모면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후 이세돌 9단은 “어제 모처럼 휴식 시간이 주어져 집에서 푹 쉬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백홍석 9단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0으로 일방적으로 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3국을 이겨서 체면치레는 했다. 4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홍석 9단의 첫 명인 획득이냐, 이세돌 9단의 반격이로 인한 동률이냐로 주목되는 4국은 21일 1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바둑TV와 넷마블바둑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도 오후 12시부터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는 백홍석 9단. "3국에서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지만 승부는 다시      4국으로 넘어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