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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바둑리그] 김경은의 '독기' 김혜민의 '꾸준'
2023/09/25(11:24)
글쓴이 |
조회: 240 | 추천:0 | 꼬리말:0
▲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승리를 이끈 '독기가 가득' 김경은과 '꾸준함의 대명사' 김혜민의 인터뷰 장면.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라운드의 목표가 뚜렷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상위권 수성, 서울 부광약품은 중위권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것.

1국과 2국이 거의 동시에 종료되었다. 종국 시간은 10시 남짓. 2국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과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의 대결은 그야말로 대혈전이었다. 단 한 번도 싸움이 안 붙은 적이 없었을 정도. 요동치는 그래프 속에서 승리는 김경은의 몫이었다. 초반, 종반에 허서현의 결정적인 기회가 한 번씩 있었지만 연달아 놓치면서 김경은이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다.

1국은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이 포항 포스코퓨처엠 3지명 박태희를 상대로 싸움을 걸지 않고 유연한 바둑을 보여주며 승리, 이렇게 양 팀이 서로 승리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는 1-1, 3국이 팀 승부를 결정짓는 대국이 되었다.

3국은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서울 부광약품 3지명 김상인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수법들을 구사했지만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 김혜민이 노련하게 맞받아치면서 호각의 형세. 하지만 중반 돌입 후 평범하게 두어야 할 자리에서 김상인이 일직선 공격을 선택한 게 화근이 되었다. 결과는 무난하게 타개에 성공한 김혜민의 승리,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 김경은과 허서현의 2국 종국 장면.

▲ 이번 시즌 독기가 느껴지는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 승리하면서 개인 다승 공동 선두(8승 3패)에도 올라 있다.

▲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 초반과 종반의 수읽기 미스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 정유진과 박태희의 1국.

▲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 시즌 5승 5패의 반타작 성적.

▲ 포항 포스코퓨처엠 3지명 박태희. "3지명 레벨이 아니다"라는 백홍석 해설 위원의 멘트가 있었다.

▲ 김상인과 김혜민의 3국.

▲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 김혜민. 이보다 더 꾸준할 수 있을까.

▲ 서울 부광약품 3지명 김상인.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김혜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

▲ 서울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

국후 인터뷰에서 김경은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기쁨을 표현, 김혜민은 "팀 연구회가 열릴 때마다 나가려고 노력한다. 집에서는 바둑TV를 열심히 보고 있다"라고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어느덧 11라운드까지 종료, 1위부터 7위까지는 한번 삐끗하면 뒤바뀔만한 승차이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순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한주 쉬어간 후 10월 5일 벌어지는 12라운드 1경기는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이상헌)과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글·사진 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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