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 조민수 7단과 김세현이 7단이 만났다. 접전 끝에  조민수 승. 2014년 첫 대회에서 기분 좋

     은 우승컵을 안았다.

현 시니어아마바둑 최강으로 손꼽히는 조민수 아마7단이 2014년에도 최강의 명성을 이어갔다.

2월 22일 분당 한국기원(원장 강영일)에서 열린 한국유단자바둑연맹 창립기념 전국 시니어초청전에서 조민수 7단이 결승에서 김세현 아마7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민수 7단은 32강전 토너먼트로 열린 이 대회에서 32강전 조병탁, 16강전 서부길, 8강전 심우섭, 준결승전 최기남을 차례로 물리친 후 결승에서는 김세현 아마7단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의 창립을 축하하기 위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전국 곳곳에 포진한 시니어 바둑강자 32강을 모두 초청해 권위를 높였다.

우승상금은 100만원으로 많지 않지만 초청대회이니 만큼 초청된 모든 기사들에게 20만원의 기본 상금이 주어졌고 이후 16강, 8강, 4강 등 성적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앙 무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대구의 강자 조병탁, 제주의 강순찬, 부산의 김청중, 광주의 신재욱 등 지방의 강자들이 대거 상경해 새로 창설될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의 창립을 축하했다.

     ▲ 대회는 시니아바둑의 메카 분당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분당 한국기원에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

     고 있는 분당기우회장배를 개최하고 있는 분당기우회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강영일 아마7단이 원장

     으로 있다.

백정훈 한국유단자바둑연맹 창립위원장은 “전국의 유명 아마 강자들을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보니 무척 반갑다”면서 “새로 창설될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은 연맹의 권위나 바둑인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동안 바둑보급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라 하면 예외 없이 일회성 행사나 바둑대회 한번쯤 거창하게 치르고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 이제는 그런거 말고 진정으로 한국 바둑계의 기초가 되고 밀알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마련할 테니 이 자리에 참석한 아마추어 유단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백정훈 회장은 현재 분당기우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4월 29일 열리는 분당기우회장배 프로아마 시니어바둑최강전을 10년째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사)대한바둑협회 산하 ‘한국유단자바둑연맹’은 오는 2월 26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 7층 파크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하게 된다.

                             ▲ 백정훈 한국유단자바둑연맹 창립준비위원장. "형식과 틀에 얽매인 

                             협회가 아니라 진정 바둑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단체를 만

                             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마바둑계의 맹장 박성균과 심우섭이 오랜만에 만났다. 이번에는 심우섭 승.

     ▲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현(왼쪽)이 '오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동근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김세

     현 승.

     ▲ 서산에서 올라온 최기남 6단. 최6단은 현재 서산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며 충남바둑협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바둑 실력은 녹슬지 않아서 이날 맹장 강영일, 박강수를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전에서도 조민수와 접전을 펼쳤으나 분패하고 말았다. 당연히 이번 대회 감투상 감.

     ▲ 조민수와 심우섭은 이상할  정도로 전국대회 예선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 이번 대회에서도 운명처럼 

     8강전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조민수 승리!

                             ▲ 현재 충북 괴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박성균 7단. A7의 홍시범 감독

                             은 얼마 전 괴산에 다녀왔는데 첩첩산중도 그런 첩첩산중은 처음 가봤

                             다. 현재 스님 한 분과 함께 두분이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바둑계 최고의 주당이면서 최근에는 방송 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심우섭 7단.  

                             ▲ 오랜만의 김동섭 7단. 기자에게 "나를 보려면 분당기원으로 와!" 라는 

                             말을 남겼다. 



    ▲ 광주의 심재욱 6단(왼쪽). 첫판을 이기도는 "체면은 세웠으니 이제 내려가겠다"고 엄살을 떨었지만 

    박영진, 김정우, 안병운 등 젊은 강자들을 꺾고 4강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