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16세가 되는 신민준 초단. 이미 세계대회에서는 95년생인 판팅위와 미위팅이 우승을 

        차지할 정도이기 때문에 결코 이른 나이가 아니다. 최소 3년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과연 신민준, 신진서였다.

이미 유망주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최강 신예들이 총 출동한 대회에서도 둘이 결승에 올라 깜짝 놀라게 했다.

12월 2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준결승전에서 신민준 초단이 변상일 2단에게 17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민준 초단은 어제 나현 3단을 꺾고 이미 결승에 진출해있는 신진서 초단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초반 하변 백을 핍박하며 주도권을 잡은 신민준은 두터움을 배경으로 끝까지 변상일을 밀어부쳤다. 세불리를 느낀 변상일은 우변과 좌변에서 연속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역전을 모색했지만 끝내 흑의 두터움에 막히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 입술을 꽉 깨문 채 대국에 임하고 있는 신민준 초단. 피차 지고 싶지 않은 상대들이다.

신민준과 신진서는 작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기사들. 신민준이 99년생, 신진서가 2000년생으로 올해 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3번기로 벌어지는 결승전은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은 한국기원 소속 18세 이하(1995년생) 기사 17명이 참가했으며 우승, 준우승자와 합천군 홈페이지(www.hc.go.kr)에서 바둑팬들의 온라인투표로 뽑힌 1명은 이세돌-최철한 9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기사와 영재․정상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를 대폭 키워 총규모 7000만원의 신예기전으로 탄생한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은 예선에서 6명을 선발했으며 본선 8강 토너먼트,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나현 3단과 신진서 2단은 각각 11월 랭킹 상위시드와 최연소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었다.

       ▲ 변상일은 어제  열린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이튿날 지고 싶지 않은 상

       대 신민준에게 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