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안녕하세요, 저는 콜레트 베지오라고 합니다.

제 기력은 KGS(영어권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11급 정도입니다. 요즘엔 그렇게 열심히 두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고스트바둑왕』 만화를 보고 바둑을 알게 됐어요. 지금은 제가 일하는 도서관에서 작은 바둑클럽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있어요. 바둑은 아직 미국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이 만화는 여러 가지 생각의 조합으로 시작한 거예요.

먼저 저는 검은 점이 있는 동물을 상대하는 하얀 점이 있는 동물의 그림을 그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타이거주머니고양이’도 흰 색 점이 있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타이거주머니고양이는 아주 귀엽습니다. 그러나 그런 동물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마치 미국에서 바둑이 그런 것처럼). 멸종위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타이거주머니고양이에 대해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 날 클럽에 바둑을 두러 오는 한 친구가 자기가 즐겨 하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 줬어요. ‘바둑의 길’이라는 건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적들을 무찌르는 게임이었죠. 그런 스토리의 바둑만화도 재미있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고스트바둑왕이 계속되길 바랐어요. 그래서 사이(sai)의 어린 시절에 관한 짧은 팬코믹을 그려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제가 일본의 헤이안 시대에 대해 잘 몰라서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았어요. 그래서 대신 동물만화를 그려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타이거주머니고양이에 대한 발상과 적들을 차례차례 무찌르는 모험 이야기를 조합했어요. 바둑의 오락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생에도 적용될 수 있는 교훈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바둑왕 아지와 손빼 선생>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시리즈를 기획 중인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