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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바둑리그]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정규리그 우승 확정
2020/10/14(17:40)
글쓴이 |
조회: 90 | 추천:0 | 꼬리말:0
▲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선수단. 왼쪽부터 안관욱 선수, 유창혁 선수, 이건호 단장, 양상국 감독, 정대상 선수.
10월 14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2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1위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4위 서울 구전녹용의 대결로 정규리그 막바지 상위권 팀들의 결전이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아직 13,14라운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면 아무래도 여유를 갖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수 있다. 반면 서울 구전녹용은 후반기에 1승 3패로 하락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다. 

▲ 10월 14일 바둑TV 진행은 김여원 캐스터와 김만수 해설위원.

▲ 대국 전의 팀 순위표.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응원단이 많이 온 관계로 검토는 서울 구전녹용 진용에서 같이 하기도 했다. 앞줄 왼쪽 김덕규 서울 구전녹용 4지명 선수, 그 뒤는 양상국 감독, 오른쪽 앞 줄은 서울 구전녹용 강지훈 코치, 그 뒤는 김인 대회위원장력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3국.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주장 유창혁 선수와 서울 구전녹용의 3지명 김철중 선수의 대국이다. 초중반 좌변 백 대마를 몰고 나올 때는 흑이 기분 좋은 흐름이었으나 공격을 하지 않고 느슨하게 두다가 곤마가 세력으로 바뀌었다. 결국 이 세력이 다른 흑돌들을 공격하면서 형세 반전, 백의 우세가 확립됐다. 이후 조금씩 차이가 더 벌어져서 백의 14집반승으로 끝났다. 

▲ 3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유창혁 선수는 현재 개인 성적 11승 1패로 다승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 김철중 선수의 시즌 성적은 5승 7패.

▲ 종국 후 승부를 확인하고 있는 두 기사. 차이는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어서 끝난 바둑은 2국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장 정대상 선수와 서울 구전녹용의 주장 김일환 선수의 대국이다. 주장과 3지명의 대결이지만 두 기사 모두 난전을 즐기는 기풍인데다, 상대 전적에서도 정대상 선수가 6승 5패로 오히려 앞서기 때문에 섣부른 결과 예측은 금물이다. 이 바둑은 중반 우상귀에서 대형 수상전이 벌어졌는데, 정대상 선수가 미리 봐둔 수가 있어 흑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바둑이 됐다. 실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백이 흑의 수를 죄어오면 1선 빠짐으로 포위하고 있는 세 군데 백돌 모두를 자충으로 만들면서 흑이 수상전에서 한 수 차이의 승리가 된다. 결국 김일환 선수가 손을 돌려 집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크게 우세한 정대상 선수가 역전되지 않을 만큼만 양보했다. 종국하고 계가를 해보니 정대상 선수의 10집반 승리였다. 

▲ 2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서울 구전녹용의 주장 김일환 선수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가 조금 부진하다. 시즌 성적은 7승 5패.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정대상 선수는 자신의 팀 경기가 없을 때에도 가장 대국장에 많이 나오는 선수다. 그런 부지런함으로 시즌 성적은 7승 4패로 좋은 편이다.

▲ 판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대국 종료 후에 복기 없이 승부만 확인하고 돌을 담았다.

이로써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0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11승 1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해도 11승 3패인데, 현재 2위 그룹이 모두 4패 이상이어서 변수가 사라진 것이다. 

▲ 많은 응원단이 찾아와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해줬다.

마지막으로 끝난 1국은 양 팀의 2장 맞대결. 바둑은 서울 구전녹용의 박승문 선수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안관욱 선수를 상대로 인공지능 스타일의 치고 빠지는 실리바둑으로 조금씩 포인트를 얻으며 앞서나가 승리까지 골인했다. 박승문 선수의 승리로 서울 구전녹용은 겨우 완봉패는 면했지만 후반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 1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지명 안관욱 선수는 6승 6패.

▲ 서울 구전녹용의 2지명 박승문 선수는 7승 5패.

▲ 승부처에 대해 복기하고 있는 두 기사.

10월 14일에는 1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4경기가 진행된다. 3위 김포 원봉 루헨스와 5위 의정부 희망도시의 대결인데, 두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걸고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중이다. 3위 김포 원봉 루헨스는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과 동시에 부천 판타지아에 앞서며 2위로 올라선다. 반면 패하면 추격하는 팀들에게 한 게임 차이로 쫓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의정부 희망도시는 더욱 절박하다. 후반기 8,9라운드를 연승할 때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눈앞에 왔었는데, 10,11라운드를 연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기를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기에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승부다. 

▲ 대국이 끝난 후의 팀 순위표.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의무 출전 횟수 등의 제한조건은 없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글·사진 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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