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 9단이 국내 아홉 번째로 통산 1천승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 토너먼트 예선2회전에서 조한승 9단이 한상훈 8단에게 승리하며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1천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1995년 7월 입단한 조한승 9단은 입단 4개월 만에 제19기 국기전 예선 1차전에서 고(故) 강문철 3단을 꺾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98년 8월 100승, 2003년 7월 500승에 이어 2015년 8월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천스위안 9단에게 승리하며 900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9회 타이틀을 거머쥔 조한승 9단은 1천승 달성 후 인터뷰에서 “꾸준히 정진한 결과가 1천승까지 이른 것 같아 기쁘다”면서 “대회가 많이 늘어나 다른 후배들도 1천승 클럽에 가입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통산 1천승은 조훈현(1천949승)ㆍ이창호 9단(1천743승)ㆍ서봉수(1천641승)ㆍ이세돌(1천290승)ㆍ유창혁(1천251승)ㆍ최철한(1천118승)ㆍ서능욱(1천71승)ㆍ목진석(1천54승) 9단 등 여덟 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조한승 9단은 5월 24일 현재 1000승 497패, 승률 66.8%를 기록 중이다.
 

▲조한승 9단(왼쪽)이 한상훈 8단을 꺾고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국내 아홉 번째로 통산 1천승 클럽 가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