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에 강한 박정상 9단이 새해에도 명성을 이어갔다.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24강전에서 박정상 9단이 조한승 9단을 상대로 20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상은 조한승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8승 12패로 뒤져 있지만 맥심커피배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름 때문에 '박TOP'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마침 맥심의 커피 브랜드도 TOP여서 관심을 끈다.

승리 후 박정상은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계속된 바꿔치기를 통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음 상대인 최철한 9단과 친한 사이이고 최9단의 딸도 너무 이쁘지만 그래도 승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앞서고 있어 뒤질 게 없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 원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맥심커피배는 이번 대회부터 준우승 상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