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첫 라운드를 통과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24강전에서 이창호 9단이 최규병 9단을 상대로 22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알파고가 유행시킨 포석으로 출발한 이창호는 중반 세력작전을 들고 나오며 판을 주도했다.

국후 이창호 9단은 “알파고 수법은 어렵다. 오늘은 그냥 한번 두어봤다. 16강 상대인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은 항상 기다려지는 승부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총 68번 대결을 벌여 이창호 9단이 35승 3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 원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맥심커피배는 이번 대회부터 준우승 상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