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이 먼저 승리를 거두고 신예 최강 자리에 한발짝 다가섰다.

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김명훈 4단이 박하민 2단에 14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미 국내기전 결승진출 경험이 있는 김명훈과 침착하면서도 균형잡힌 국면운영이 돋보이는 박하민의 대결은 중반까지 팽팽한 진행을 보이다가 상변과 중앙에서 바꿔치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바둑TV 해설의 목진석 9단은 “백을 든 박하민 2단이 불리한바둑을 바둑을 중반 바꿔치기를 통해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김명훈 선수의 수읽기가 빛을 발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국후 김명훈은 “초반은 내가 불리했고 바꿔치기를 통해 형세가 반전됐다. 마지막은 이미 수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해설자와 상반된 감상을 피력했다.

한편 이 대국 승리로 김명훈은 상대전적에서 박하민과 1승 1패 균형을 이뤘다. 결승2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2국이 열리는 동안에는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바둑팬을 위한 공개해설회도 열린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 기사들을 위해 목진석 바둑국가대표상비군 감독과 그의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2명(리웨이칭ㆍ장치룬), 일본 2명(고야마 구야ㆍ고이케 요시히로), 대만 2명(젠징팅ㆍ라이쥔푸)이 출전하고 대만 위리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외국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었다.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목진석 감독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