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민과 김명훈이 신예최강 자리를 다투게 됐다.

12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2회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준결승전에서 박하민 2단과 김명훈 4단이 각각 중국의 리웨이칭 2단과 한승주 4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하민은 초반 백 석점이 흑의 수중에 들어가 불리해 보였으나 중반 좌변 백집을 최대한 크게 지키면서 우위를 확보했다. 리웨이칭은 본선에 살아남은 유일한 외국 기사였으나 4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한편 관심을 모은 김명훈-한승주의 라이벌전에서는 김명훈이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두고 역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결승1국은 14일 오후 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하민과 김명훈은 지난해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한번 대결을 벌여 박하민이 승리한 바 있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 기사들을 위해 목진석 바둑국가대표상비군 감독과 그의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2명(리웨이칭ㆍ장치룬), 일본 2명(고야마 구야ㆍ고이케 요시히로), 대만 2명(젠징팅ㆍ라이쥔푸)이 출전하고 대만 위리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외국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줬다.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목진석 감독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