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리키 료의 돌풍은 일일천하로 그치고 말았다.

28일 중국 지린성 안투현 농심 백산수공장 대강당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국에서 중국의 첫 번째 주자 판팅위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료 7단에게 12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첫 승을 거뒀다.

어제 열린 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과시한 이치리키 7단이었지만 세계적인 기사들이 즐비한 농심배에서 연승을 거두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판팅위를 상대로는 초반에 사석작전에 걸려 고전했고 결국 하변 백모양에 특공대를 띄웠으나 전멸하면서 이른 시기에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과 중국이 1승씩을 거둔 가운데 29일 열리는 3국엔 판팅위 9단을 상대로 한국의 이동훈 8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동훈 vs 판팅위의 본선 3국은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

또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1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및 결과

한국 : 박정환 9단ㆍ강동윤 9단ㆍ김지석 9단, 이동훈 8단/탈락-이세돌 9단(1패)

중국 : 커제 9단ㆍ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 판팅위 9단(1승)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ㆍ장쉬 9단ㆍ고노린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탈락-이치리키 료 7단(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