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간 첫 대결이 3월 9일 시작된다고 구글과 한국기원이 밝혔다.

다섯 번의 대국 일정은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서울에서 열리며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도 트위터를 통해 대국 날짜를 알렸다.

대국 장소와 운영 방식, 생중계 등 자세한 대국 관련 내용은 2월 중에 추가로 발표된다.

‘알파고’는 중국에서 입단 후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유럽 챔피언 판후이(Fan Hui) 2단과 지난해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공식 대결을 벌여 5전 전승을 거뒀다. 컴퓨터가 프로 바둑 선수에게 승리한 것은 ‘알파고’가 처음이어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일정은 다음과 같다.

•1국: 3월 9일 (수)

•2국: 3월 10일 (목)

•3국: 3월 12일 (토)

•4국: 3월 13일 (일)

•5국: 3월 15일 (화)

※ 3월 11일, 14일은 휴식일

※ 구글 딥마인드(DeepMind)

딥마인드는 2014년 1월 구글이 인수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기업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업계 최고의 엔지니어, 과학자, 연구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머신러닝과 시스템 신경과학(systems neuroscience) 분야의 기술을 활용해 강력한 범용 학습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