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내셔널바둑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항영일만 투어(7∼8R)가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경상북도 포항시 남부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렸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총 12개팀이 11라운드 풀리그를 펼쳐 상위 입상팀을 가리는 대회. 이미 6라운드를 치러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포항에서 7라운드와 8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포항영일만 투어를 개최한 경상북도바둑협회 김용원 회장은 “먼 길을 와준 선수단과 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포항남부경찰서 정은식 서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8라운드까지 결과 서울천일해운은 시니어와 주니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승1패의 성적으로 2위 경남 킹스톤커피와 3위 대구덕영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경남 킹스톤커피의 시니어 최호철 선수는 8전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14∼15시즌 20연승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최호철 선수의 활약으로 경남은 6승 2패,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바둑대회가 경찰서에서 치러지긴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경찰서 대국을 유치한 포항남부결청서 정은식 서장(54)은 "경찰들도 바둑을 즐기긴 하지만 바쁘다 보니 바둑대회를 갖기는 어렵다. 이번 기회에 바둑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전국의 아마 강호들을 초청했다. 비록 좋은 시설은 못되지만 맘껏 기량을 펼쳐달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제 남은 9∼11라운드 경기는 9월 5∼6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 팀들의 마지막 접전이 예상된다.



9월 6일 13시 11라운드 종료 직후,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부문별 개인 다승상(각 100만원)과 정규리그 MVP(100만원)도 시상한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며 한국바둑방송과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 개막식 후 기념 촬영.

▲ 대회를 포항으로 유치한 김용원 경북바둑협회장의 인사말.

▲ 정은식 남부경찰서 서장(왼쪽)에게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가 아마5단증을 수여했다.

▲ 하성봉 아마7단.

▲ 미녀 기사들의 대결 승자는?

▲ 중견 심우섭과 최호철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 김동섭 vs 이철주.



▲ 아마바둑의 호랑이 조민수 아마7단은 여전하다. 천일해운의 주장으로 팀의 선두자리 유지를 견인 중이다.

▲ 박성균 아마7단의 진중한 대국 모습.

                          ▲ 아까 그 미녀기사 중 1인. 송예슬. 인천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 송예슬의 상대는 의정부 팀의 도은교 선수였다.

▲ 주니어 선수들의 대결도 불을 뿜고 있다.

▲ 이번 대회 최연소 오명주 선수. 내년 여류입단이 유력한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