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꿈나무들의 산실 세계어린이국수전이 창설 15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바둑 꿈나무들이 자존심을 건 반상 대결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29일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역대 우승자를 포함한 바둑 꿈나무들을 초청해 한국과 중국의 3:3 온라인 대국을 개최했다.

한국 선수들은 한화생명 63빌딩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중국 선수들은 베이징 중국기원 대국장에서 인터넷 바둑 전문 사이트인 사이버오로를 통한 인터넷 대국으로 진행됐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대국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했다.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15주년을 기념해 한·중 온라인 바둑 대국을 마련했다”며, “보험과 디지털 융합의 선두주자인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대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경기는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7회 우승자인 나현 6단과 5회 우승자인 당이페이 4단의 대결. 두 기사 모두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우승자로 관심을 모은 대결에서 나현이 19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또 13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김지명 초단은 판팅유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작년 우승자인 최윤상은 후앙밍유와 대결을 펼쳐 역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게어린이국수전 15주년 기념대국은 한국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은 1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지난 7월 4일(토)부터 26일(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예선을 마쳤다.

본선은 8월 6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될 예정.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9개국 256명의 어린이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