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윤지희 페어 팀이 전기 우승자 최원용-권주리(아마) 팀을 꺾고 8강에 입성했다.

최철한 9단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예정보다 늦게 열린 이날 대국에서 최철한-윤지희 팀은 최원용-권주리 팀을 상대로 14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8강에 올랐다.

부부담게 호흡이 척척 들어맞았다. 흑은 든 최-윤 커플은 초반부터 반면을 두텁게 운영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중반 이후는 일방적인 내용. 백은 실리부족을 통감하며 버텨봤지만 결국 상변 백이 함락되면서 승부도 종지부를 찍었다.

승리한 최철한-윤지희 페어 팀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만만치 않은 상대 신진서-김채영 팀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적용해 정착된 ‘덤 베팅제’가 실시되고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SG세계물산이 후원하는 제5회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