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바둑 경기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보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등 1만 7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초등학교부와 중학교부가 별도로 열린다.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경기종목 수는 초등부가 육상․수영․축구 등 19종목, 중등부가 초등부 종목에 복싱, 레슬링, 사격 등 16종목이 추가된 35종목이다. 초등부와 중등부에 모두 참가하는 바둑 종목은 각 팀 3명씩 남․여 단체전 4개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바둑 경기는 서귀포시 월드컵로(법환동)의 제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세부 일정은 30일 오후 1시 개회식 후 4개부(남자 초등부․여자 초등부․남자 중등부․여자 중등부) 16강과 8강전이, 31일에는 오전 10시 4강전과 오후 1시 결승을 통해 사상 첫 금․은․동메달 팀을 가리게 된다.

바둑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참가자격은 대한바둑협회(회장 홍석현) 산하 16개 시도바둑협회에 2015년도 선수등록을 마친 자로, 각 시․도 선발전을 통해 뽑힌 학생팀이다. 경기 방식은 3명 대항 단체전 토너먼트로 열리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전국소년체전의 바둑 정식종목 편입은 지난 1월 27일 열린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바 있다.

2003년 인정단체 처음으로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전시종목(부안)으로 참가한 바둑은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대회에서는 시범 종목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오는 10월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는 작년처럼 시범종목으로 개최되지만 2016년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부터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정식종목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제주종합경기장 등 50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