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중국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한국기사 7명이 출전해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16일 중국 각지에서 열린 갑조리그에서 박정환, 이세돌, 김지석 등 한국의 톱클래스 기사들이 전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항저우)은 탄샤오를 꺾고 올해 중국리그에서 4전 전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박정환의 활약으로 소속 팀 항저우는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한동안 부진했던 김지석(저장)은 주장전에서 중국랭킹 2위 커제에게 쾌승을 거두고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장과 주하이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주장전에서 김지석이 승리하면서 승점 2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세돌(광시) 9단도 승점을 추가했다. 이세돌은 중국랭킹 1위 스웨(꾸이저우)에게 승리를 거둬 역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광시와 꾸이저우 역시 2-2로 무승부를 이뤘지만 주장전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함에 따라 승점 2점은 광시의 몫이 됐다.

이밖에도 최철한, 강동윤, 나현이 각각 장타오, 미위팅, 왕시를 꺾고 승리를 거뒀으며 이동훈만이 렌샤오에게 패하면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총 22라운드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 마다 각 팀은 총 4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간다. 동점일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은 승점 1점이 주어진다.

4국 중 3국은 제한시간 2시간 45분에 초읽기 60초 5회의 장고 대국, 나머지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속기대국으로 치러진다.

한편 최종 11위, 12위 팀은 2016 시즌에는 을조리그로 강등되며 을조리그 상위 2팀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