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부 번째를 맞은 여류국수전 91년생 우승컵은 동갑내기 박지연 3단과 김신영 초단의 3번 승부로 판

  가름나게 됐다.

박지연과 김신영이 스무 번째 여류국수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20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준결승에서 김신영 초단이 오정아 2단에게 251수만에 흑1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함께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 박지연 3단 vs 이영주 초단의 대국에서는 박지연 3단이 승리를 거두고 역시 결승에 올랐다.

여자바둑리그에서 9전 전패로 크게 부진했던 김신영은 오정아에게 승리, 단체전보다는 개인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신영은 여류명인전에서도 승자조 결승까지 진출, 여류 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한편 후반기 여자바둑리그에서 맹활약, 소속팀 부산 삼미건설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지연 3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 이영주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기세를 이어갔다.

박지연은 여자바둑리그에서만 이영주에게 2전 2패를 기록, 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여류국수 결승 길목에서 이영주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결승1국은 5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박지연과 김신영은 91년생 동갑내기로 지난해 두 번 격돌, 백령배 여자 예선에서는 박지연이 승리했고, 여류명인전 본선에서는 김신영이 승리한 바 있다.

1993년 출범해 국내 여류기전 최고 전통을 잇고 있는 여류국수전은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