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의 본선 티켓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

15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2라운드에서 한국이 47명(아마추어 2명 포함), 중국 46명, 대만 3명이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주최국인 한국은 랭킹 20위권 내 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 10명의 기사들이 본선에 올라있는 한국은 조한승, 나현, 김승재, 안성준, 이지현, 김정현, 김명훈 등 상위랭커 7명이 3회전에 올랐다.

중국은 여전히 강력하다. 스웨, 미위팅, 장웨이제, 탕웨이싱, 롄샤오, 양딩신, 탄샤오, 종원징 등 국가대표급 기사들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추쥔, 구링이, 박문요, 판팅위 등이 탈락했지만, 전혀 아프지 않은 손실이다.

대만이 왕위안쥔, 천치루이, 린스쉰 3명이 건재한데 비해 일본은 2라운드에서 전원 탈락했다. 이번 통합예선전에 13명이 출전한 일본은 1라운드에서 3명이 승리를 거둬 2라운드에 올랐으나 시바노 도라마루, 쓰루타 가즈시, 후지사와 리나가 모두 2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통합예선 나흘째인 16일에는 각조 8강전이 진행된다.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휴식일은 단 하루도 주어지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대국료 역시 단 한푼도 주어지지 않는다.

다섯 판을 모두 이겨 본선에 진출한 최후의 1인만이 본선 1회전 탈락 상금인 4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무리한 대국일정과 미미한 대국료로 인해 참가 기사들의 불만이 높다.

이번 통합예선전에 기권패가 유독 속출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미숙한 대회 운영 탓도 있겠지만 빠듯하고 힘든 일정에 비해 쥐꼬리만한 대국료가 기사들의 불만으로 표출됐다는 시각도 있다.

통합예선 3라운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속개된다. 넷마블바둑 대국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8강전의 주요대국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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