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기원에서는 제2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 1라운드 뒷조(G조~L조) 대국이 동시에 열렸다.

어제 있는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 참석 관계로 연기됐던 여자기사들까지 더해 어제 보다 많은 기사들이 한국기원 2층과 4층의 대국장을 메웠다.

올해 LG배 본선 티켓은 지난해 16장 보다 4장이나 줄어든 12장만이 남았다. 이 12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330명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프로기사와 선발전을 통과한 한국 아마추어 8명 등 총 338명이 출사표를 던져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LG배 통합예선은 이제 시작. 13일부터 오는 18일(토)까지 6일간 매일 오전 10시에 벌어진다.

본선시드 20명 중 한국은 전기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박정환, 김지석과 국가시드를 받은 강동윤, 최철한, 박영훈과 국가대표 원성진, 이동훈. 또 LG배 20주년을 맞아 LG배 2회 우승자인 이창호, 이세돌 9단이 특별히 시드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LG배 챌린저컵 우승자 변상일까지 한국은 총 10명이 본선시드를 확보했다.

중국은 커제,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에 역시 특별시드를 받은 구리까지 5명. 일본은 4명이 초청되었으나 CF전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대만은 린쥔옌이 시드를 받았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 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김지석 9단을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제20회 LG배 통합예선전 대진표 바로가기

  ▲ 기대주 신진서는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중국 장웨이제를 만나 선전했지만 분패.

  ▲ 점심 휴식 후 2시부터 오후 대국이 시작됐지만 중국 추쥔은 실수가 컸는지 좀처럼 착수를 못하고 있었다.

  오전에 실수가 컸던 듯 줄곧 인상을 찡그리며 괴롭게 대국을 이어나갔다. 결국 승리는 상대인 역시 중국의

  장처에게 돌아갔다. 

  ▲ 여기는 또 무슨? 바로 옆자리에서는 마치 조는 듯 얼굴을 푹 숙인 채 대국하는 기사가 출현. 

  ▲ 어제 열린 첫날 1라운드에서는 중국의 국가대표팀 감독 위빈 9단이 탈락했지만 한국 국가대표 감독 유창

  혁 9단은 중국 신예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 어제 한국여자바둑리그 시상식 관계로 대국을 연기했던 여자기사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었지만 성적은

  전체적으로 신통치 못했다. 

  ▲ 4층 본선대국실 문 앞에는 인터넷 중계용 네판의 대국자 이름이 적혀 있다.

 ▲ 조선진 9단이 오랜만에 한국기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상대는 까마득한 후배 박영롱 2단. 하지만 승리는 후

 배의 몫이 됐다. 

  ▲ 조한승은 중국의 간스양을 꺾고 무난히 2회전에.

  ▲ 한태희는 중국의 렌샤오에 석패.



  ▲ 한국의 박지은, 중국의 위즈윙이 같은 테이블에서 대국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박지은은 설현준에게, 위즈

  윙은 통멍텅에게 각각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