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및 퓨처스리그 선수 선발식이 3월 3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선수선발식에는 지난해 우승팀 티브로드 홀딩스(티브로드팀-감독 이상훈 9단)를 비롯해 준우승 KGC인삼공사(정관장 황진단팀-감독 김영삼 9단), GS칼텍스(Kixx팀-감독 김영환 9단), 신안군(신안천일염팀-감독 이상훈 8단), CJ E&M(CJ E&M-감독 윤현석 9단),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감독 김성룡 9단), SK에너지(SK엔크린팀-감독 최규병 9단), 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감독 이정우 9단)와 신생팀인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팀-감독 한종진 9단) 등 모두 9개팀 감독, 팀 관계자, 취재진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2015 KB리그는 각 팀별로 정규 리거 5명, 퓨처스 리거(2부) 3명 등 모두 72명의 선수들이 활약한다. 이날 선수선발식에서는 KB리그 1∼5지명과 퓨처스리그 1∼2지명까지를 뽑았으며, 내달 2~3일 예선을 거쳐 선발하는 퓨처스리그 3지명 9명은 8일 마지막 선수 선발식에서 소속팀을 찾게 된다.

보호선수 지명 발표로 시작된 선수선발식에서 각 팀들은 김지석 9단(Kixx), 이세돌 9단(신안천일염), 최철한 9단(화성시코리요)을 각각 보유선수로 선발했다.

또한 전년도 멤버 5명 모두를 보유한 팀은 2팀으로, 지난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티브로드(박정환 9단, 이동훈 5단, 김승재 6단, 강유택 6단, 박민규 4단)와 CJ E&M(강동윤 9단, 이지현 4단, 신진서 3단, 박승화 6단, 강승민 3단)이다. 포스코켐텍과 정관장 황진단팀은 별도의 보호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보호선수제를 통해 각 팀은 퓨처스리그 선수를 포함해 최대 5명까지 전년도 소속 선수의 보호가 가능해졌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질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2015 KB리그는 대국 방식에서부터 선수 선발까지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

팀수 증가로 인해 대국 방식은 1일 1경기로 벌어지며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전년 장고 3대국, 속기 2대국, 2일 1경기)으로 진행된다. 또한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에서 각자 1시간, 1분 1회로 변경됐다.

속기는 각자 10분, 40초 5회로 동일하다. 대국수 증가로 인해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으로 소폭 인하됐다.

개막식은 4월 21일 오전 11시부터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지며, 개막전은 KB리그의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신생팀 경기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개막전은 4월 23일 저녁 7시 한국물가정보와 SK엔크린의 대결로 결정됐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하며 성장을 거듭한 끝에 국내 최고기전으로 발돋움했다.

총 규모 34억원인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