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이 10년만의 GS칼텍스배 정상 재등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최철한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23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철한 9단의 안정적인 국면 운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출발은 흑을 든 목진석 9단이 좋았다. 중반 우상 바꿔치기에서 실리로 이득을 본 것은 목진석 9단. 그러나 우하에서 흑의 공격이 지나쳐 바둑은 다시 역전. 마지막 끝내기 단계에서 최철한 9단에게 실수가 나왔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후 최철한은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해 고전이 이어졌는데 우하에서 목진석 9단에게 무리수가 나오면서 풀렸다. 흑이 무난히 집을 지켰으면 불리한 바둑이었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1국을 승리한 만큼 남은 대국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두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결승2국은 쉼 없이 31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바둑TV와 넷마블바둑 대국실에서는 결승2국도 오후 7시부터 생중계 할 예정이다.

매일경제신문과 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제20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GS칼텍스배 2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