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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 2010년과 2011년 명인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박영훈 9단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세 번째 명인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1월 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박영훈 9단이 이동훈 3단을 상대로 26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동훈의 실리, 박영훈의 두터움으로 시작된 대국은 시종 미세한 승부 끝에 백을 든 박영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후 박영훈 9단은 “마지막에는 반집승부가 맞다. 반집을 놓고 하변 패를 다투다가 이동훈 3단이 한집을 더 손해 보면서 돌을 거둔 것 같다. 1국을 이겼지만 여전히 어려운 승부다”고 소감을 말했다.
▲ 결승1국은 시종 치열한 반집 승부 끝에 박영훈의 반집 승리로 막을 내렸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명인전은 그동안 단 8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6연패를 차지하는 등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어 서봉수 9단 7번, 이세돌 9단 3번, 고(故) 조남철 9단과 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과 최철한 9단이 1번씩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이동훈 3단. 소신산이라 불리는 박영훈을 상대로 한치의 밀림이 없는 끝내기 승부를 펼쳤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주)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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