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타이틀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신예 박창명과 나현이 물가정보배 결승에 진출, 본인들의 첫 타이틀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준결승전에서 나현 4단이 이창호 9단에게 11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나현 역시 박창명과 마찬가지로 입단 이후 첫 결승진출. 따라서 이번 10기 물가정보배는 누가 이겨도 생애 첫 타이틀이라는 의미있는 기전이 됐다.

국후 나현 4단은 “초반부터 잘 풀려 예상외로 쉽게 끝났다.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무척 기쁘다. 박창명 초단과는 같은 도장이라 바둑도 많이 두었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 과거에도 창의력 있는 수들을 많이 두어 많이 놀랐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나와 전혀 반대되는 스타일 같다. 좋은 승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8강전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지난 2009년 국수전 우승 이래 5년만의 타이틀 홀더를 노렸던 이창호 9단은 준결승에서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박창명 vs 나현의 결승전은 3번기로 열릴 예정이며 결승1국은 오는 24일(수) 오후 7시 시작될 예정이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