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장사’ 최정이 드디어 세계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정은 1일 중국 쑤저우시 손무서원에서 속개된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본선 준결승전에서 중국 루자 2단을 상대로 19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백을 든 최정은 시종 여유있는 국면 운영으로 루자를 쉽게 따돌렸다. 이 승리로 최정은 루자와의 역대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한편 동시에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 루이 나이웨이 9단 vs 위즈윙 4단의 대결에서는 루이 9단이 15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과 루이는 지난 2011년 여류 기성전 결승에서 한 차례 대결해 루이 9단이 반집승을 거둔 바 있다.

넷마블바둑과 바둑TV에서는 최정 vs 루이 나이웨이의 결승전도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 할 예정이다.

궁륭산병성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덤은 중국룰인 7집반.

우승상금은 25만 위안(한화 약 4300만원)이며 준우승은 10만 위안(약 1700만원). 매 라운드 6000위안(한화 약 10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